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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I 기술, '양방향 소통' 시대 열다…마비 환자, 움직임과 감각 동시 회복

미국 파인스타인 의학 연구소 연구팀이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5개의 컴퓨터 칩을 이식하여 운동 신호를 읽어 팔을 움직이게 할 뿐만 아니라, 손끝의 감각 데이터를 뇌에 직접 전달해 촉감을 느끼게 하는 세계 최초의 '이중 신경 우회술'임상에 성공하였습니다.

BCI 기술, '양방향 소통' 시대 열다…마비 환자, 움직임과 감각 동시 회복

미국 파인스타인 의학 연구소 연구팀이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5개의 컴퓨터 칩을 이식하여 운동 신호를 읽어 팔을 움직이게 할 뿐만 아니라, 손끝의 감각 데이터를 뇌에 직접 전달해 촉감을 느끼게 하는 세계 최초의 '이중 신경 우회술(double neural bypass)' 임상에 성공함으로써 BC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 세계 최초 '양방향 BCI': 뇌에서 팔로 보내는 운동 명령(출력)과 손에서 뇌로 전달되는 감각 신호(입력)를 동시에 구현하는 '이중 신경 우회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습니다.

  • 정교한 동작 구현: 다이빙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환자 '키스 토마스'는 이 기술을 통해 생각만으로 컵을 들어 마시고, 깨지기 쉬운 달걀 껍데기를 부수지 않고 잡는 등 정교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신경가소성 가능성 발견: 환자는 BCI 시스템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팔의 힘과 감각이 일부 회복되는 현상을 보였으며, 이는 BCI가 손상된 신경 회로의 재건 또는 강화를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BCI의 오랜 숙제: '감각 없는 움직임'의 한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은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거나 컴퓨터 커서를 조작하게 하는 등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뇌에서 신체를 향해 명령을 내리는 '일방통행'에 가까웠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잡을 때, 손끝의 감각을 통해 컵의 단단함이나 물체의 미끄러움을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쥐는 힘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촉각 피드백이 없다면, 움직임은 부자연스러워지고 컵을 너무 세게 쥐어 부수거나 너무 약하게 쥐어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이처럼 '감각 없는 움직임'은 BCI 기술이 실제 삶에 적용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중요한 장벽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이중 신경 우회술': 뇌와 손의 양방향 소통

뉴욕 파인스타인 의학 연구소의 채드 버튼 부사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 신경 우회술'이라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2020년 다이빙 사고로 가슴 아래가 마비된 환자 키스 토마스의 뇌에 총 5개의 미세 전극 칩을 이식했습니다. 이 중 2개는 움직임을 관장하는 '운동 피질'에, 나머지 3개는 촉각을 처리하는 '체성감각 피질'에 위치시켰습니다. 시스템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가 팔을 움직이려 생각하면, 운동 피질의 칩이 신호를 감지하고 인공지능(AI)이 이를 해독합니다. 해독된 명령은 환자의 팔뚝과 목(척수)에 부착된 전극 패치를 자극하여 근육을 움직이게 합니다. 동시에, 환자의 손가락 끝에 부착된 미세 센서가 물체와의 접촉 및 압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정보는 다시 컴퓨터로 전송되어 체성감각 피질의 칩을 자극함으로써 환자가 '촉감'을 느끼게 합니다. 

출처: 파인스타인 의학 연구소


컵을 들고 달걀을 잡다: 현실이 된 기적

이 양방향 소통 기술 덕분에 키스 토마스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는 이제 생각만으로 자신의 팔을 들어 얼굴을 닦을 수 있으며, 컵을 들어 물을 마시는 복잡한 동작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기술의 진가는 정교한 힘 조절 능력에서 드러났습니다. 연구팀의 채드 버튼 부사장은 "토마스는 이제 깨뜨리지 않고 빈 달걀 껍데기를 집어 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촉각 피드백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미세한 운동 제어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합니다.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BCI 기술이 단순히 움직임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각과 통합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극적인 성과입니다. 

출처: 파인스타인 의학 연구소

신경 회로의 재건: BCI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BCI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환자의 기능이 향상되었다는 점입니다. 키스 토마스는 BCI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팔의 힘이 강해지고, 팔뚝과 손목에서 일부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이것이 '이중 신경 우회술'을 통한 지속적인 전기 자극이 뇌와 척수, 근육 사이의 손상되었거나 약해진 신경 연결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도록 돕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촉진한 결과일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BCI 기술이 단순히 신체를 제어하는 보조 장치를 넘어, 손상된 신경계의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치료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향후 이 기술은 척수 손상 환자뿐만 아니라 뇌졸중, 파킨슨병, 외상성 뇌 손상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문 출처 https://spectrum.ieee.org/brain-computer-interface-2671662991